[미래기업포커스]엔셀, 스마트팩토리 사업으로 80억원 도전

엔셀이 반도체·디스플레이 스마트팩토리 시스템통합(SI) 사업을 다른 제조업으로 확대한다. 임용일 엔셀 대표는 22일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뒤 주요 고객사가 크게 늘었다”면서 “올해는 작년보다 매출이 약 60% 증가한 80억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엔셀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품질 분석, 생산, 공정, 제어시스템 SI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기업이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삼성디스플레이 같은 대기업은 물론 세메스와 원익IPS 등 장비 생산업체가 주요 고객사다. 대형 생산실행시스템(MES), 수율관리시스템(YMS), 품질관리시스템(QMS), 설비엔지니어링시스템(EES) 구축 분야에 두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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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일 엔셀 대표.

임 대표는 1985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반도체 공정 엔지니어로 5년 동안 일하다 자동화 시스템 전문 부서에서 20년 가까이 경험을 쌓았다. 2007년 10월 엔셀을 창업했다. 지난해 매출 54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삼성디스플레이 우수업체, 2017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우수 파트너로 선정되는 등 기술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

임 대표는 “첨단 산업 분야, 세계 굴지 대기업과 일하면서 쌓은 경험을 중소·중견 업체로 이식해 국내 제조업계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엔셀 경쟁력은 오랜 기간 최첨단 반도체, 디스플레이 현장에서 핵심 시스템을 365일 24시간 무정지로 유지 관리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임 대표는 시스템 구축이 아니라 '프로세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하는 방식을 바꾸지 않은 채 단순히 좋은 시스템만 구축한다고 해서 혁신이 이뤄지진 않는다는 의미다. 임 대표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전 컨설팅 업무부터 시작한다”면서 “일하는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일치시켜야만 스마트팩토리에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엔셀은 스마트팩토리 SI 역량 외에 생산 장비 내 부착된 센서에서 얻은 실시간 데이터로 생산 진단, 분석, 예측 결과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카디스(CADiS)도 보유하고 있다. 플랫폼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고 임 대표는 밝혔다.

[미래기업포커스]엔셀, 스마트팩토리 사업으로 80억원 도전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