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도로관리 재난 대응 등에 올 해 1조 6000억원 투입

국토교통부는 재난 대응 능력을 보강하는 등 도로관리에 예산 1조 6536억 원을 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로관리 투자 규모는 2015년 1조 4800억원에서 지난 3년간 꾸준히 증가했으며,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에 기여하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

우선 시설물 재난대응능력을 보강한다. 올 해까지 국가가 관리하는 교량의 내진보강을 완료(400억 원)하고, 2015년 발생한 낙뢰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2020년까지 전국 특수교량에 피뢰·소방설비를 보강(90억 원)할 계획이다. 노후화된 교량 및 터널의 안전을 위해 개축(3360억 원)하고, 폭우 등으로 파손된 도로(포트홀) 포장 보수(1651억 원, 1067km)와 차선도색(400억 원, 1만7560km)을 실시할 예정이다.

보행자를 위해 지그재그형 도로 등 도심 도로설계기법 설계기준을 연말까지 마련하고, 보도(268억 원, 51개소) 및 횡단보도 조명(43억 원, 718개소)도 보완한다. 국도변 마을주민 보호를 위하여 일정구간을 '마을주민 보호구간'으로 설정하고 제한속도 하향, 과속단속카메라 설치 등을 추진(60억 원, 30개소)할 예정이다. 급커브 등 사고 위험구간의 도로구조를 개선(1178억 원, 신규 50개소)하여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사망사고가 잦은 곳에는 사고 유형에 맞춰 보호 난간 등 안전시설을 보완할 계획(201억 원, 65개소)이다.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교차로 등에는 회전교차로 및 오르막차로 설치, 버스정류장 이설 등을 통하여 교통흐름을 개선(1228억 원, 신규72개소)한다. 좌회전 차량이 있을 때에만 신호를 부여하는 감응식 신호시스템도 구축(40억 원, 56개소)한다.

국토교통부 백승근 도로국장은 “도로의 양적 확충과 더불어 안전하고 막힘없는 도로 등 도로 서비스 수준도 높여갈 수 있도록 도로관리 예산의 투자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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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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