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이 화제인 가운데, 김흥국이 과거에 밝힌 기러기 아빠 고충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김흥국은 지난 2015년 방송된 KBS 2TV '아침'에 출연해 기러기 아빠 고충을 털어놨다.
당시 김흥국은 "6개월이면 될 줄 알았던 기러기아빠 생활이 벌써 12년째"라며 "설을 앞두고 더욱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크다. 올가을에는 꼭 가족들과 함께 지내길 빈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와 아이들이 처음 미국으로 갈 당시 나도 함께 간다는 생각을 했는데 벌어놓은 수입이 순식간에 없어졌다. 결국 다시 돈을 벌기 위해 귀국해 홀로 지낼 수밖에 없었다. 혼자 밥 먹고 설거지할 때는 외로움이 더 크다"고 말했다.
김흥국은 또 다른 방송에서 "매일 혼자 자다보니 아내 생각이 간절하고 너무 쓸쓸하다"며 "혼자 자더라도 항상 베개를 2개 뒀는데 그러면 더 아내 생각이 나서 잠이 오질 않는다. 차라리 잠시 잊는 게 좋을 것 같아 지금은 베개를 치웠다"고 전했다.
한편, 김흥국은 14일 오후 종합편성채널 MBN이 2년 전 김흥국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30대 여성 A씨와 인터뷰를 공개하면서 성추문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김흥국의 소속사 관계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현재 해당 여성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며 곧 공식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