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되자마자 한 일이 문화예술계 갈등 조성? “코드 안 맞으면 다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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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인촌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했다.

유인촌 전 장관이 화제를 모으면서 그의 과거 행적이 네티즌의 시선을 끌고 있다.
 
유인촌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했다. 당시 유인촌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 관련 의혹을 받았지만 이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역사학자 전우용씨는 이명박 정부에서 작성된 문화예술인 대상 ‘블랙리스트’가 없다고 밝힌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판하기도 했다.
 
전씨는 당시 자신의 트위터에 “‘MB정부 블랙리스트 없었다’(유인촌) 저는 저 사람이 장관 되자마자 한 말을 알고 있습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전씨는 유인촌 전 장관이 “이 정부와 코드가 맞지 않는 사람은 다 나가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코드가 맞지 않는 사람’이 누군지 조사했겠죠. 그게 ‘블랙리스트’예요. 모르는 건지 뻔뻔한 건지”라고 글을 썼다.
 
이는 이명박 정부 1년차인 지난 2008년 3월 유인촌 전 장관이 노무현 정부에서 선임된 산하 기관장들에게 사퇴를 요구하며 “끝내 자리를 고집한다면 (이들에게)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낱낱이 공개하겠다”고 말한 것을 지목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유시민 전 장관은 한 매체를 통해 “내가 있을 때 문화예술계를 겨냥한 그런 리스트는 없었다”며 “배제하거나 지원을 한다는 게 누구를 콕 집어 족집게처럼 되는 일이 아니다. 당시 지원 현황 같은 것을 보면 금방 나올 일이다. 우리는 그런 차별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인촌 전 장관은 15일 검찰 조사를 마치고 돌아온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택에서 기다리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