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유통 및 통신기술 전문업체 에스아이티테크놀로지(대표 박규홍)가 국가정보원 암호모듈검증(KCMVP:Korea Cryptographic Module Validation Process) 스마트그리드용 암호모듈 시제품을 공개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고시로 규정한 현행 지능형전력망 정보의 보호조치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지능형 전력망 사업자는 KCMVP 암호 모듈을 사용해야 한다. 이번 암호모듈개발은 한전이 에스아이티에 기술을 이전해 진행했다.
에스아이티는 시제품을 출하해 상반기 중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하반기부터 PLC 모뎀에 적용할 예정이다. 새 암호모듈은 신규정 보호함수에 정의된 블록암호, 메시지 인증코드, 난수발생기, 해시함수 등 암호알고리즘을 지원한다.
박규홍 에스아이티 대표는 “한전과 기술이전 계약으로 한전에서 추진하는 스마드그리드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면서 “향후 스마트미터기에도 탑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공급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 지능형 원격검침시스템(AMI)사업은 모든 국내 전기 사용 가구에 2020년까지 약 1조7000억원을 들여 원격검침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에스아이티 암호모듈이 탑재될 예정이며 올 하반기부터 사업에 착수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