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리더에게 듣는다]정찬민 용인시장 "발품·눈품·귀품 '삼품행정'으로 시민 섬길 것"

Photo Image

“다른 도시들이 용인의 성공 사례를 배워갈 정도로 용인 시정이 자랑이 되고 있습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민선 6기 시장 취임 당시에도 땅에 떨어진 지역 사기와 도시 이미지 회복을 위해 시민과 소통하며 현장 목소리를 수렴하는 삼품행정을 펼쳤다”면서 “그 결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낮은 자세로 시민을 위해 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재선에 도전하면서 다른 후보와 차별화 전략으로 낮은 자세를 강조했다. '종이와 책상이 아닌 현장 속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각오로 '발품·눈품·귀품'을 파는 소위 '삼품행정'으로 시민을 만나겠다는 것이다.

정찬민 시장은 4년간 시정에서 안전도시 조성과 미래먹거리 창출에 주력했다. 도시가 성장하면서 소홀해지기 쉬운 게 안전 분야다.

정 시장은 “재난이나 교통사고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며 “그 결과 용인시는 안전 분야에서 2015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경기도 재난관리종합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안전도시 위상을 높였다”고 말했다. 만일의 재난사고에 대비하도록 100만 시민 모두 안전보험 가입도 추진했다.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기업 투자 유치도 역점을 뒀다. 용인은 인구 100만 대도시가 되도록 이렇다 할 산업단지 하나 없었다. 용인테크노밸리, 기흥 ICT 첨단산업단지, 일양히포 도시첨단산업단지 등 26개 산업단지 조성이 확정됐다. 그 가운데 11개가 착공돼 공사 중이다. 지역 맞춤형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도 특징이다. 처인구는 녹색첨단산업단지 및 물류, 기흥·수지구에는 4차 산업혁명 대비 도시첨단 융·복합 산업단지 조성방향을 제시해 민간개발 시 입지기준에 적합하도록 유도한다.

정 시장은 “산단 조성으로 안정된 기업입지 환경이 뿌리 내리면 전·후방 산업 매출 증대와 주변 지역상권 활성화 등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며 “용인시 산업구조를 개선할뿐 아니라 동서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래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용인시가 준비하는 것이 있냐는 질문에 정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창의 융합 인재양성과 신성장 산업, 교육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며 “미국 스탠퍼드대, 일본 도쿄대와 디자인 싱킹센터 운영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시민 대상으로 인재 양성과정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세의료복합산업단지에는 의학관련 연구소와 첨단 의료기업이 입주해 의료관련 4차 산업혁명 메카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청년창업 지원도 한창이다. 용인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약을 맺고 동백 쥬네브 상가건물에 100실 규모 창년창업 센터를 설립한다. 지난해 경기도 창조경제 오디션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코쿤센터'를 설치하는 것으로 경기도 예산 30억원을 확보했다. LH가 쥬네브 기존 분양자들로부터 공실을 매입해 3년간 용인시에 무상 임대한다.

정찬민 시장은 “미래주도형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용인지역 최초 창업센터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입주기업에 지역 내 대학과 산학 프로그램 연계 및 외부 투자유치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청년창업 요람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Photo Image

용인시는 지난해 1월 채무제로를 이뤘다. 정 시장 취임 초 8000억원에 달했던 채무와 하루 1억700만원씩 이자를 갚아야 하는 극한 상황을 극복했다.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겼다. 그는 “100만 용인시민과 3000여 공직자들이 채무제로를 이룬 주인공”이라며 “채무제로 달성을 통해 이룬 재정 안정 혜택을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용인시는 우선 전국 최초로 중·고등학교 신입생 모두에게 교복 구입비를 지급한다. 교육 분야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시의 미래이자 자산이라는 정 시장 의지가 담겼다.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해 재임기간 동안 교육 예산을 13배 늘렸다. 앞으로 25배 정도로 늘릴 계획을 세웠다. 그는 “코딩 교육 등 양질의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실시해 교육열이 뜨거운 강남 엄마들도 부러워하는 교육도시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용인시 재정난 주범이자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용인경전철에 대해 물었다. 지금은 편리하고 안전한 시민의 발로 뿌리 내리고 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주변 역세권 개발에 맞춰 대중교통 연계성을 높여 승객이 늘고 있다. 정 시장은 “5년 전 개통 당시 하루 평균 이용객이 8700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하루 평균 이용객이 3만명에 육박한다”며 “광주시와 공동 추진하는 수서~광주 간 복선전철 용인 에버랜드 연장 방안이 성사되면 에버랜드에서 단절된 용인경전철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용인시는 지난 3년여 동안 중앙부처와 경기도 등으로부터 130여개 상을 받았다. 지난 2015년에는 규제개혁 종합평가에서 전국 226개 지방자치단체 중 1등을 차지해 대통령상을 받았다.

정찬민 용인시장 프로필

정찬민 시장은 민생과 밀접한 정책들로 4년여 동안 시정을 운영했다. 시민을 섬기는 시민 중심 행정으로 현장에서 지역발전 해답을 찾았다. 용인테크노밸리, 역삼지구, 용인세브란스병원 재착공 등 '해묵은 빅3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첨단 융·복합 산업단지 조성, 미래 인재양성을 위한 예산 확대 등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다. 정 시장은 청렴과 소통을 강조하며 용인시 최초 재선 시장을 노린다.

2014. 7~ 민선6기 제7대 용인시장(새누리당)

2012 19대 새누리당 용인을 국회의원 후보

2012 새누리당 용인을 당협 위원장

새누리당 경기도당 수석대변인

새누리당 중앙당 수석부대변인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