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완성차 제조 계열사인 마힌드라&마힌드라에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LG화학은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를 기반으로 하는 고밀도 에너지 배터리를 개발해 마힌드라와 마힌드라 자회사인 쌍용자동차에 공급한다.
마힌드라 일렉트릭을 위한 리튬이온배터리 모듈도 개발한다. 마힌드라&마힌드라의 자회사인 마힌드라 일렉트릭은 인도 유일의 전기차 생산 업체로 마힌드라 그룹과 다른 완성차 업체를 위해 전기차 배터리 팩도 생산한다.
LG화학과 마힌드라의 계약 기간은 총 7년으로 알려졌다.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부본부장 부사장은 “LG화학이 자동차 배터리에서 마힌드라&마힌드라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LG화학은 이번 협력이 추후 인도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념비적 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헤만트 시카 마힌드라&마힌드라 최고구매책임자(CPO)는 “인도에 거대한 전기차 혁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앞장서 전기차 산업을 선도할 수 있게 됐다”며 “LG화학과 협력을 통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하고 미래 수요 증가에 발맞춰 공급 능력을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힌드라는 향후 연간 배터리 모듈 5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고 배터리 팩을 조립하는 생산라인도 갖추기로 했다. 배터리 모듈과 팩 조립 시설은 2020년 1분기부터 가동 예정이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2015년 이후 매년 7~8% 고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신차판매량이 401만대로 독일(385만대)을 제치고 세계 4위 자동차 시장으로 올라섰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휘발유차와 경유차를 퇴출하고 100% 전기차만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어 관련 시장도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