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SW교육용 로봇 '모디', 26일 갤러리아 백화점서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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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SW교육용 로봇 '모디(MODI)'가 26일 일반에 첫 선을 보인다.

럭스로보(대표 오상훈)는 26일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에 모디 매장을 오픈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다. 우선은 팝업 형태다. 3월 11일까지 고객 반응을 살펴본다는 구상이다.

매장 위치는 명품관이 들어선 5층이다. 프리미엄 제품 이미지를 굳히려고 명품관을 선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판매 제품은 전문가용이다. 가격은 부가가치세 포함 64만원으로 책정됐다. 14종 모듈로 제품 가짓수는 21개다.

모디는 럭스로보가 개발한 마이크로 운용체계(OS)를 탑재한 모듈형 로봇 플랫폼이다. 모듈은 크게 입력과 설정, 출력으로 나뉜다. 각각 기능은 색깔로 알 수 있다. 입력은 보라색, 설정은 노란색, 출력은 주황색이다. 개별 모듈은 LED, 스피커, 적외선, 마이크, 모터, 중력 센서 등 고유한 기능을 탑재했다. 자석을 이용, 특별한 연결 도구 없이 갖다 대면 붙는다. 전선을 일일이 이을 필요도 없다.

스마트폰으로도 코딩이 가능하다. 누구나 손쉽게 자이로RC카, 스마트 스위치 등을 만들 수 있다. 기존 제품에 부착해 사물인터넷(IoT) 환경도 직접 구축 가능하다.

오상훈 럭스로보 대표는 “모디 모듈 하나하나가 인공지능 레고라고 생각하면 된다”면서 “초등학생도 2시간만 배우면 로봇을 만들 수 있는 SW교육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모디는 한화와 카카오 등으로부터 50억원 이상 투자받으며 유명세를 탔다. 글로벌 IT 기업이1000억원 인수를 제의할 정도로 해외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벤처창업대전에서 오상훈 럭스로보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시연키도 했다. 레드닷 어워드에서 수상할 정도로 완성도 높은 디자인도 강점이다.

이미 영국과 두바이 등 글로벌 시장에서 코딩 교육용 교보재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만 48개국에 수출됐다.

럭스로보는 구매 고객 전원에게 '모디 SW 교육 캠프' 무료 수강권을 증정한다. 캠프는 3월 한 달간 열린다. 수강권으로 온오프믹스에서 참가 신청하면 된다.

오 대표는 “SW교육 핵심은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면서 알고리즘을 배우는 데 있다”면서 “캠프를 기점으로 오랜 기간 준비해온 SW교육 플랫폼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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