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보험다모아'를 통해 인슈어테크 시장 대열에 합류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최첨단 기술 적용에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인터넷 포털과 온라인을 활용한 디지털 보험 상품 출시가 본격화됐다.
보험다모아에 등록된 보험 상품은 362종에 이른다. 누적 방문자 수는 1월 29일 기준 2482만902명이다. 일평균 3135명이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보험 상품을 알아보고 가입하고 있다. 방문 고객 가운데 62.2%가 PC, 37.7%가 모바일을 각각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방문자도 전년 대비 32% 늘었다.
기존의 보험 상품 설계사를 거치지 않고 포털과 금융 상품 통합 비교를 통해 상품에 가입하는 디지털 보험 시대가 열린 것이다.
디지털 채널로 스스로 상품을 고르고 보험사를 이동하는 인슈어테크 바람이 확산일로를 보이고 있다.
실제 보험다모아를 통해 보험을 갈아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자동차 보험 41만건, 보장성 보험 19만건, 여행자 보험 39만건, 단독 실손보험 52만건, 연금보험 22만건, 저축성보험 36만건 등 약 144만명이 보험을 갈아탔다.
정부와 생명보험협회는 인슈어테크 진입을 좀 더 구체화하기 위해 보험다모아 고도화 작업에 착수한다. 올 상반기 보험다모아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모바일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AI 장착을 위한 초기 인프라도 개설한다. 소비자 질의응답(Q&A) 게시판을 신설, 보험다보아 이용 방법과 상품 비교 Q&A가 실시간 가능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소비자 편의성 향상을 위해 보험다보아 시스템 전면 개편 작업을 올 4분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