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부터 '연구장비 엔지니어 양성사업' 일환으로 '장비개발 전문인력 양성과정' 전문교육기관을 공모한다.
장비개발 전문교육과정은 4월 신설된다. 3월 말까지 대학, 연구기관 등 교육기관을 공모·선정한다. 장비 개발 전공·학과 형태 석사 또는 박사과정을 개설한다.
과학기술계에서 널리 활용되는 질량분석장비, 현미경, 화학장비 등을 자체 개발하는 데 필요한 전공 지식을 가르친다. 민간 인턴십과 장비개발 프로젝트 공동 참여도 포함한다. 하반기 첫 교육생을 모집해 9월 교육을 시작한다.
국내 연구장비 시장은 지난 2014년 기준 85%가 외산이다. 정부 연구개발(R&D) 구축액 상위 20개사 중 국내 기업은 전무하다. 전문인력도 부족하다.
과기정통부는 연구장비 산업 활성화 등 연구산업 전반을 혁신하기 위해 지난해 '연구산업 혁신성장전략'을 발표했다. 고급연구장비 개발, 장비 운영·개발인력 양성도 과제에 포함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신설하는 장비개발 과정 외에도 운영관리, 유지보수, 분석기술 등 3개 과정을 운영한다. 올해 총 130명을 모집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11개 전문교육기관에서 1년 간 실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유국희 과기정통부 연구성과정책관은 “국내 연구산업 발전의 기초가 되는 장비전문인력 양성 과정을 통해 연구장비 국산화를 지원하고 새로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