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 특성화대, 4차 산업혁명 인재 육성 특화 프로그램 공동 추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비롯한 4개 과학기술 특성화대학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 육성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을 공동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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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4대 과학기술원과 '4차 인재위원회'를 구성한다. 위원회에는 관계 부처와 4대 과기원 및 포항공대 총장, 산학연 전문가 19명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산하에 교육·연구, 기술사업화·창업, 경영·지원체계 등 분야별 작업반을 두고, 세부 의제 설정 및 실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8일 회의에서는 각 대학의 신학기 대표 추진 과제를 공유한다. 포항공대를 포함한 5개 과기 특성화대가 각자 운영하는 온라인강좌(MOOC) 플랫폼은 3월 중에 통합하고, 9월에는 KAIST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온라인공개수업(MOOC)과 연계한 단기 오프라인 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시범설치하기로 했다.

KAIST는 상반기 중에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한 무학과 트랙인 융합기초학부를 설치하고, GIST는 재학생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교육 이수를 의무화하고 창업 부전공 과정을 신설한다. 석사 과정에는 실전형 창업 교육도 제공한다.

DGIST는 과학기술 기반 고급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비슬벨리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정규 과목으로 편성하고, 소프트웨어 등 관련 교과 5개를 신설한다. UNIST는 전 학부생이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교과목을 개편하고 관련 교육 이수를 의무화한다. 창업 스타트업 인턴십을 운영하고 창업 인재 특기자는 UC버클리 교환학생으로 파견한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1차관은 “과학기술 핵심인재 양성은 4차 산업혁명 경쟁력 확보의 근간”이라면서 “과기특성화대 역할과 책임을 재정립하고, 우수 프로그램의 상호 벤치마킹, 공동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고급 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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