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핀테크산업협회 2대 회장에 김대윤 피플펀드컴퍼니 대표가 단독 출마했다.
김 대표는 맥쿼리증권을 시작으로 베인앤드컴퍼니, 소프트뱅크벤처스, 크로키닷컴 등을 거쳐 P2P금융 전문기업 피플펀드컴퍼니 대표로 재직 중이다.
초대 회장인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에 이어 민간 출신 CEO가 바통을 잇게 됐다.
김 후보는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협회 3대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핀테크 산업 관련 데이터 구축을 통해 협회를 핀테크 데이터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해 산업 자체 데이터를 한 자료 수집이 최우선돼야 한다”며 “안타깝게 핀테크 기업의 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정보 외에는 통계자료 등이 미비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 예로 지난해 주요 핀테크 리포트에 한국이 주요 리서치 대상에서 대부분 제외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협회가 핀테크 산업의 현주소를 국내외에 공유하고 정기적으로 통계자료와 리포트를 발간해 핀테크 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두번째 과제로 '회원사 확대와 사업영역 중심 협의체 운영'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현재 운영 중인 분과제도를 재정비해 산업별 과제를 명확히 정의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양한 핀테크 기업이 여러 논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개적인 협의체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형 금융사 가입 등 신규 회원사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소비자 중심 접근을 통한 금융 규제 해결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로보어드바이저, 해외송금 등 유망 핀테크 산업에 여전히 불합리한 규제들이 산제해 있는 만큼 정부와 당면 과제에 대해 공조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핀테크산업협회는 오는 2월 21일 총회를 열어 김대윤 후보자 투표를 진행한다. 총회 의결권이 있는 회원 과반수가 참석하면 총회가 성립되고, 참석 회원사 과반이 동의하면 2대 회장 선임이 의결된다. 이와 함께 2기 부회장 선임도 진행된다.
2기 부회장에는 권해원 페이콕 대표, 김경훈 한패스 대표, 김태봉 KTB솔루션 대표, 김태훈 레이니스트 대표, 김항주 투게더앱스 대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 신승현 데일리금융그룹 대표, 신혜성 와디즈 대표, 양태영 테라핀테크 대표, 윤완수 웹케시 대표가 후보자로 확정됐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