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주주 가치 제고 방안으로 주식 액면가를 기존 50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한다.
삼성전자는 31일 이사회를 열고 주식 액면분할을 비롯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50대1 주식 액면 분할을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보통주식 총수는 기존 1억2838만6494주에서 64억1932만4700주로 늘어난다.
삼성전자 주가는 가격이 높아 매입에 부담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해 삼성전자 주가가 실적 개선과 적극적인 주주환 원에 힘입어 크게 상승하면서 매입 부담감은 더 커졌다. 이번 액면 분할은 이러한 주주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액면분할을 실시하면 더 많은 사람이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할 기회를 갖게 된다. 올해부터 대폭 증대되는 배당 혜택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액면분할이 투자자를 늘리고 유동성을 증대, 주식 거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효과가 장지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돼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