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조선해양기자재업체, 해외 11곳에 벤더 등록...울산시 지원 사업 성과

울산시는 지난해 13억원을 투입해 '조선해양기자재 국제인증 및 벤더등록 지원사업'을 추진한 결과, 코아플랜트, 서진테크, 신흥정공, 서진텍, 이든모터스, 보성 등 6개 성해양기자재 기업이 유럽 지역 11개 조선소 및 선사의 신규 벤더로 등록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조선해양기자재를 해외 시장에 납품하려면 국제인증과 벤더등록이 필수다. 기자재 수요처인 선사나 조선소는 국제인증기관에서 성능 및 품질 인증을 받은 제품과 기업에 한해서만 벤더로 등록해 입찰 참가 자격을 부여한다.

울산시는 6개 업체를 포함해 59개 조선해양기자재업체가 지난해 이 사업에 참여해 신규 매출 618억원, 해외 수출 488억원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했다.

압력용기와 필터 전문기업 코아플랜트는 지난해 PED(압력용기적합성) 국제인증을 받고 해양플랜트기자재 입찰에 참여해 8건에 8억5000만원의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다국적기업 엑슨의 벤더 등록에도 성공했다.

신흥정공은 가공절삭유 정제용 하이브리드 필터가 미세 알루미늄 입자를 99.8% 이상 걸러낸다는 국제 성능 인증을 획득한 후 독일 시누스사의 신규 벤더로 등록하는데 성공했다.

보성은 발전기와 압력용기 및 압축기로 미국선급협회(ABS) 인증을 획득하고, 국내외에서 3건의 프로젝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울산시는 '조선해양기자재 국제인증 및 벤더등록 지원사업'을 지난 2014년 처음 시작해 지난해까지 4년 동안 총 154개사 192건의 제품인증 및 벤더등록, 해외시험기관 시험,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했다. 사업 성과로 직접 고용 146명, 신규 매출 2768억원, 수출 1183억원, 해외 벤더등록 37건 등을 거뒀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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