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8'을 살펴본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기술 대중화를 핵심 트렌드로 꼽았다. 올해 등장한 다양한 신기술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도 제시했다.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자신문 주최로 열린 'CES 2018 리뷰 콘서트'에서 AI와 자율주행차,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현장 소식과 시사점을 발표했다.
매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8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도 세계 150여개국에서 40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전시분야는 가전과 IT뿐만 아니라 자동차, 소재·부품,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총 망라한다. 참가 기업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물론이고 퀄컴, 인텔, 소니, 파나소닉 등 전통의 전자업체부터 현대차, 포드, BMW 등 자동차 업체, DJI, 알리바바 등 주목받는 중국 업체까지 다양하다.
이날 열린 CES 2018 리뷰콘서트는 현장을 지켜본 ICT 전문가들이 전달하는 각 분야별 시사점과 대응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CES 2018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듯 리뷰 콘서트는 마련한 좌석이 부족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콘서트 참석자 분야도 전자·IT부터 소재, 금융, 소프트웨어 등으로 다양했다.
콘서트에서는 이용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기술총괄이 'CES 2018 기술 동향 분석'을 주제로 전시회 전반의 기술 흐름을 전달했고, 박현제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총괄 PM은 '스마트홈&스마트시티'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최현용 전자부품연구원 IT융합부품연구센터장이 '자율주행차 기술'에 대해, 김형철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기반SW·컴퓨팅 PM은 'AI 에브리웨어(Everywhere)'에 대해, 박영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차세대디스플레이 PD는 'LCD를 넘어 OLED로'에 대해 각각 강연했다. 마지막으로 문준석 인스퀘어 대표가 '신세계를 창조하는 VR/AR 기술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각 분야에 특화된 발표였지만, 강연한 ICT 전문가들이 가장 강조한 부분은 단연 'AI' 확산이었다.
김형철 PM은 “CES 2018은 온통 '헤이! 구글(Hey! Google)' 이었다”면서 “(스마트폰과 가전 등 기존 기기는 물론이고) 커피메이커부터 오븐, 이어폰에다 심지어 욕실까지 AI기술과 접목됐다”고 말했다. 이어 “효용성은 모르겠지만 어디나 AI가 있었고, 음성인식으로 제어할 수 없으면 기기가 아닐 정도였다”고 강조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