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은행장, 손태승·최병길 2파전 압축

손태승 우리은행 글로벌부문장과 최병길 삼표시멘트 대표이사가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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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26일 9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1차 면접에서 손 부문장과 최 대표를 최종 면접 대상자로 선정했다. 임추위는 후보자별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 형식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은행장 후보자의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집중 점검한 뒤 임추위 위원들 간 토의와 협의를 거쳐 대상을 2명으로 압축했다.

손 부문장은 1959년 광주 출생으로 전주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와 한일은행으로 입행했다. 우리은행에서 자금시장사업단 상무, 글로벌사업본부 집행부행장, 글로벌그룹장 등을 역임한 국제통이다

53년 대구에서 태어난 최 대표는 대구상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나왔다. 상업은행 출신이다. 우리은행에서 부행장까지 지낸 뒤 2004년 금호생명(현 KDB생명)으로 자리를 옮겼고, 2011년부터 삼표산업과 동양시멘트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우리은행은 지난 24일 1차 면접 대상자 9명을 선정했지만 일부 후보자들이 명단 공개를 원하지 않아 전원 비공개했지만 이날 최종 대상자로 2명으로 좁혀짐에 따라 명단을 밝혔다.

임추위는 오는 30일 최종 면접 대상자에 대한 심층 면접을 거친 뒤 은행장 최종 후보자 1인을 선정, 이사회에 추천한다. 이사회는 곧바로 은행장 후보자로 확정할 예정이다. 은행장 후보자는 다음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된 뒤 취임한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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