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에 세계 최초 자율주행차 실증단지가 구축된다. KT와 경기도시공사가 합작해 판교제로시티를 미래형 첨단 스마트도시로 만들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내년 6월 1단계 준공, 2019년 말 완공 목표다.
도로 전역에 무선인터넷(IoT) 센서를 설치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도로 상황을 자율주행차에 전달,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KT는 5G망을 구축하고 여기에 인공지능 기술을 더해 자율주행 성능을 더 높여줄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같은 판교제로시티 구상은 경기도가 제2판교를 구상하면서부터 계획해 온 그림이다. 수년을 준비한 끝에 이제 그 첫 발을 떼게 되는 셈이다. 이번 KT와 경기도시공사의 판교 자율주행차 실증단지 구축 공사 착공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열여 줄 실증모델이어서 주목된다.
당초 국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컨트롤타워로 기대를 모았던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위상이 대폭 축소된 형태로 출범했다. '용두사미'로 전락한 꼴이다.
더구나 내년도 예산확보도 쉽지 않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도 4차산업혁명위원회 운영·지원 예산으로 49억4500만원을 요청했으나 야당 반대로 대폭 삭감될 위기에 처했다. 야당은 80% 이상을 삭감하고 나머지도 대통령 비서실이나 국무총리실로 이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4차산업혁명위원회 활동이 무력화될 위기다.
이런 가운데 민간기업이 IoT센서와 5G망으로 연결하고, AI까지 가미한 자율주행차 실증단지를 구축하고 나섰으니 너무나도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 물론 자율주행차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서비스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 범위도 판교제로시티 43만2000㎡(약 13만평) 규모로 좁다.
하지만 이를 위해 구축하는 센서망과 초고속통신망,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AI기술 등 인프라는 4차 산업혁명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필수 인프라다. 판교제로시티 자체가 향후 국내 전체를 하나로 묶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열어줄 실증모델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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