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9에 대만 지문인식센서 도입 추진

삼성전자가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가칭)'에 대만 업체의 지문인식센서(IC)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6일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9 후면에 지문인식을 배치할 계획인 가운데 지문인식 핵심 부품인 센서를 대만 A사에서 조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계약은 아직 체결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심도 있는 검토가 진행돼 큰 이변이 없는 한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A사는 대만에 본사를 두고 있는 지문인식 전문업체다. IC와 알고리즘 등 스마트폰 지문인식에 필요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삼성전자와 협력한 바 있다. 하지만 그동안은 삼성의 중저가 스마트폰에 센서를 공급했다.

이에 따라 최종 계약이 성사될 경우 삼성의 플래그십 모델로 사업을 확장하는 성과가 예상된다.

경제적 효과도 상당할 전망이다. 갤럭시S 시리즈는 한 해 4000만~5000만대가 판매되는 스마트폰이다. 지문인식센서 가격은 현재 시장에서 2달러대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에 다른 지문인식센서 업체는 공급망(SCM) 변화로 악재를 만나게 됐다. 그동안 삼성 플래그십 모델에 센서를 공급한 미국 B사는 중요 고객을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갤럭시S9는 5.77인치와 6.22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갤럭시S8과 같이 전면이 화면으로 덮혀 지문인식이 후면에 배치됐다. 홍채인식 도입에도 삼성은 지문인식을 병행, 유지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이 밖에 갤럭시S9에는 후면 듀얼 카메라가 탑재되고, 전면에는 일반 카메라와 홍채인식 카메라라 내장될 예정이다. 갤럭시S9 양산 시점은 내년 1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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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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