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9일 시내 쇼팅몰을 깜짝 방문하고 음료수를 사먹는 등 서민적 소통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후 보고르 대통령궁에서 공식환영식과 식수행사가 끝난 직후 일정에도 없던 'BTM 보고르 몰'을 깜짝 방문했다. 두 대통령을 보고 놀란 시민들은 열렬히 환영했다. 양 정국은 정상회담도 시작되기 전 보고르궁 근처에 있는 몰을 전동차를 타고 방문한 것이었다.
두 정상은 마트에 도착하자 마라 인도네시아 전통 직물인 바틱옷가게에 들렀다. 조코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옷을 골라보라고 권하자 문 대통령은 빨간색 바틱 셔츠를 골랐고 조코위 대통령은 '커플룩'인 파란색 바틱셔츠 사서 그 자리에서 자켓을 벗고 셔츠를 착용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즉석에서 문 대통령에게 바틱셔츠를 선물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물론 두 정상도 크게 웃었다.

옷가게에 나온 문 대통령은 조코위 대통령의 안내로 근처에 있는 간이 가게에 들러 '떼(Teh)'라고 불리는 인도네시아식 아이스 홍차로 목을 축였다. 문 대통령은 음료 가게 점원들과 담소를 나눴으며, 이를 지켜보던 조코위 대통령도 문 대통령의 대화를 웃음으로 지켜봤다.
두 정상은 음료 부스를 떠나 출구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으나, 인도네시아 시민들은 쉽게 두 정상을 보내주지 않았다. 일부 시민들은 조코위 대통령뿐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적극적으로 악수를 청했고 문 대통령은 이에 모두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에서처럼 아이들을 위해 무릎과 허리를 굽히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떠나는 순간까지도 시민들은 두 정상에게 연방 우렁찬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양국의 화합과 협력을 기원했다”고 전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