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AI로 미래유망 특허제품 찾았다... '전기전자·정보통신·의료바이오 각광'

Photo Image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미래 유망 특허제품군을 도출해 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기술인텔리전스연구실이 윤장혁 건국대 산업공학과 교수팀과 함께 '기회발견기술(TOD) 시스템'을 이용해 미래 유망 특허제품을 도출했다고 6일 밝혔다.

TOD 시스템은 KISTI가 개발해 운영하는 신사업 기회 발굴 시스템이다. 과학계량학, 빅데이터처리 기술에 기술경영 이론을 접목했다. 기존 시스템은 특허·상표권과 제품 관계 분석, 기업별 제품 포트폴리오 분석을 수행하는 기능을 했다.

연구팀은 TOD에 새로운 AI 패턴을 가미, 미래 유망 특허제품군을 도출했다. 인공신경망(ANN) 학습으로 기업이 어떤 속성의 기업 특허를 20년 동안 소유할지 여부를 판별하게 했다.

도출 분야는 주로 전기전자, 정보통신, 의료바이오, 운송 분야에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전자 분야에서는 반도체장비, 반도체 소자, 측정센서, 발광다이오드(LED), 프린팅 소자,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 제품이 미래에도 전도 유망할 것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세세하게는 전자빔 리소그래피(집적회로설계) 장비, 핀펫(FinFET) 반도체 소자, 터치센서, 가상현실(VR)을 지원하는 디스플레이 등을 포착했다.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무선 비콘, 근거리통신(NFC) 안테나, 휴머노이드 로봇, 사회관계망 시스템을 꼽았다.

의료 바이오 분야에서는 생체 측정기기 및 센서, 의료소재, 약물전달 제품이 유망하다고 예측했다. 생체에 이식할 수 있는 전기자극장치 제품군, 컴퓨터단층촬영(CT) 및 양전자단층촬영(PET) 측정 기기, 경피 약물전달장치 등을 꼽았다.

운송 분야에서는 전기자동차·자율주행차 관련 제품군, 항공기 터빈 부품을 미래 유망 특허제품군으로 봤다.

김재수 KISTI 첨단정보융합본부장은 “최근 TOD 시스템을 민간 기업에 기술 이전, 새로운 분석 모델을 개발해서 탑재하는 등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면서 “KISTI가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TOD 시스템과 분석 콘텐츠는 기술 혁신형 기업의 신사업 아이템 발굴, 신사업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