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이재석 카페24 대표 "전자상거래 시장서 성공 공식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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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석 카페24 대표

카페24는 '한국형 테슬라 상장' 1호를 노리는 전자상거래(EC) 플랫폼 사업자다. 운영 대행, 마케팅, 물류·배송 등 온라인 쇼핑몰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면서 110만개에 달하는 전문 쇼핑몰을 확보했다. 한국판 '쇼피파이(Shopify)'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최근 카페24가 테슬라 요건 상장 후보로 조명 받는 이유로 플랫폼 경쟁력과 시장 발전 가능성을 꼽았다. 테슬라 요건은 지난 1월 도입된 특혜 상장제다. 적자 기업이라도 일정 수준 시가 총액과 성장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면 상장할 수 있다.

그는 “판매자와 소비자를 직접 잇는 쇼핑몰은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가장 선진화한 비즈니스 모델”이라면서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카페24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카페24 기업공개(IPO) 주관사들은 이 달 마지막 주(25~29일) 한국거래소에 테슬라 요건으로 상장 예비 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부적합 판정을 받지 않는 이상 연내 코스닥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상장 추진과 더불어 플랫폼 고도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마켓 플레이스, 미디어, 광고 채널 등 판매자가 원하는 플랫폼을 파악해 소비자 접근성을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춘다. 판매자와 일반 소비자를 한층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초연결'”이라면서 “글로벌 온라인 비즈니스에 최적화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영역, 범위, 속도 등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페24는 앞으로 해외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국내 사업이 안정화에 접어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기 때문이다. 해외 창업자가 현지에서 카페24 플랫폼을 거쳐 다른 국가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 모델을 선보인다. 일본을 시작으로 점차 서비스 지역과 국가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카페24는 국내에서 시장 점유율을 계속 확대하며 경쟁력을 검증 받았다”면서 “창의적 해외창업자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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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글로벌 온라인 소비 시장에서 '한류'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시장 무게 중심이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는 '니드(Need)'에서 원하는 제품을 찾는 '원트(Want)'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시대 변화에 따라 한류는 국내 온라인 쇼핑 업계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류 관련 상품과 콘텐츠가 재생산되고 있다”면서 “한류 확산에 따라 한국이 세계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성공 공식을 만드는 '코칭' 기업으로 자리 잡겠다”고 덧붙였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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