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콘텐츠에 열광한 브라질, "세계 2% 시장 잡아라"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브라질 동북부 최대도시 포르탈레자에서 열린 아시아문화축제 'SANA FEST 2017'에서 'K-콘텐츠 쇼케이스 in 브라질'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2001년부터 시작된 'SANA FEST'는 애니메이션, 만화, 시각특수효과(VFX), 게임, 음악 등의 콘텐츠를 전시, 시연하는 행사다. 한국 문화가 분위기를 주도한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았다. 그동안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동원하는 대형 문화 축제다.

한콘진은 올해 규모를 확대해 △방송 △K-Pop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다양한 국내 콘텐츠를 현지인들이 직접 보고 느끼고 참여할 수 있도록 전시·체험장을 마련했다.

방송/K-Pop관 스크리닝 행사에서 '태양의 후예' '몬스터' '별에서 온 그대' '원나잇 푸드트립' '1박 2일' '마이 리틀 텔레비전' '런닝맨' 등 총 19편 국내 방송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애니/캐릭터관에서는 '레인보우 루비' '로보카폴리' '뿌까' '캐니멀' '뽀로로' '좀비덤' '허풍선이 과학쇼' '또봇' 'Galaxy Kids' 'The Forks' '라바' 등 총 11개 작품, 36개 에피소드 애니메이션을 상영했다.

김락균 한국콘텐츠진흥원 글로벌비즈니스지원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남미한류의 교두보인 브라질의 대도시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우리 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B2C뿐 아니라 중소 콘텐츠 기업 비즈매칭이 본격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세계에서 9번째로 큰 콘텐츠시장을 보유한 국가로 중남미 지역 유력한 한류콘텐츠 시장으로 꼽힌다. 2015년 기준 시장규모는 약 380억 달러로 전 세계 콘텐츠시장에서 2% 비중을 차지한다. 2020년까지 연평균 6.4%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콘진은 오는 10월 상파울루에서 개최되는 '브라질 게임쇼'를 비롯해 내년 3월에는 브라질 '리우콘텐츠마켓'에 한국공동관을 운영하는 등 한류콘텐츠의 브라질 진출을 위해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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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쇼케이스 in 브라질'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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