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총장 정병석)는 노한진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이 PdTe2 초전도체에서 제2유형 디락 페르미온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원형이색성·각분해 광전자분광법'으로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노 교수팀이 발견한 제2유형 디락 페르미온은 위상학상 비범성을 띠는 와일(Weyl)' 준금속에 존재하는 준입자의 일종이다. 전자 구조의 특이성 때문에 상대론에서 디락 방정식으로 기술된다. 모든 기본 입자에 적용되는 로렌츠 불변성을 따르지 않아 제2유형이라 부른다.
이번에 확인된 제2유형 디락 페르미온의 존재는 앞으로 초전도체에 존재하는 쌍을 이루는 쿠퍼쌍 준입자와 디락 페르미온의 상호 작용을 연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노 교수는 PdTe2에 존재하는 쿠퍼쌍들과 제2유형 디락 페르미온들의 에너지 거리를 좁혀 두 종류의 준입자 간 상호 작용이 가능한 위상초전도체를 만들기 위한 시도를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