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사업화 허브, GIST GTI]<9> 기술이전 성공 사례-이노글로벌

이노글로벌(대표 이은주)은 2014년 9월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초정밀 레이저 커팅기술'을 이전받아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지난해는 미래과학기술지주 제12호 출자회사로 선정됐다. 반도체 테스트 소켓 제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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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글로벌이 주력제품으로 개발해 생산중인 반도체 테스트 소켓.

반도체 테스트 소켓은 자동테스트장비와 반도체간 전기적 신호를 전달하는 핵심 부품이다. 패키징된 반도체를 꽂는 틀로 마지막 테스트 과정에서 쓰인다.

이노글로벌은 GIST에서 이전받은 기술을 활용해 0.3㎜ 이하로 최적화된 반도체 소켓의 미세 피치(Pitch·볼 사이 간격)를 개발했다. 실리콘 핀 방식을 채택해 기존 스프링 방식의 약점인 내습성을 보완했다. 그 결과는 납기 단축과 가격 경쟁력 제고로 이어졌다.

최근에는 350㎚ 피치 이하 하이엔드급 카메라 모듈용 테스트 소켓을 비롯해 자동차 전장용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카메라모듈 등 다양한 반도체 관련 분야에서 테스트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고품질 소켓 공정 라인업도 구축했다. 다품종 소량 생산 중심의 비메모리 반도체 향 테스트 소켓도 개발하고 있다.

소켓 제조기술 관련 보유 특허도 다양하다. 최근까지 50여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해 13건을 획득했다. 광주연구개발특구 연구소기업 제도와 관련한 사업화 연계 연구개발(R&BD)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국내외 시장에서 새로운 판로도 개척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반도체 제조사 및 레이저 장비 수요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 전시회에 참가해 중국 업체들과 기술 협력 교두보를 마련했다. 미국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와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테스트분야 특화된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1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을 올해는 1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은주 대표는 “반도체 소켓은 반도체 성능을 좌우하는 부품”이라면서 “기술 신뢰도를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 성공한 기술사업화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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