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AI 등 4차 산업혁명 창업 캠퍼스 조성 추진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문승현)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교육과 연구, 사업화를 동시에 추진할 창업캠퍼스 '글로벌 이노베이션 캠퍼스(가칭)' 조성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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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 글로벌 이노베이티브 캠퍼스 선순환 시스템 구축효과 개념도.

GIST는 창업캠퍼스 조성 사업이 대통령 대선 공약에 채택돼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광주시와 사업 추진을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세부 계획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국책과제로 추진하는 방안과 미래창조과학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GIST는 내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1430억원을 투입해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 3지구 33만㎡(약 10만평) 부지에 창업캠퍼스를 조성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창업캠퍼스에서는 대학 및 기업 연구원을 비롯해 일반 시민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개방형 창업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대학, 연구원, 기업 등 전문가만 참여하는 기존 창업시스템과 달리 누구나 AI와 빅데이터, IoT 등 첨단기술 기반의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중점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민참여형 사업화, 개방혁신 연구실, 기술상용화 및 실증센터, 기술창업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시민과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혁신연구소 '리빙 랩', 아이디어 검증 지원센터 '스마트 팩토리'를 비롯해 '융합오픈랩' '시험인증센터' '디자인스쿨' 설립도 추진할 예정이다. 캠퍼스 내에 정주여건을 마련하고 공동창업 공간과 벤처창업 아파트 건립 계획도 세웠다.

AI특화 리서치 센터와 AI 혁신가 대학원을 만들어 학생 및 연구실 창업과 1인 창업을 돕고, 창업과 기업 성장을 위한 종합 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첨단기술 분야의 신규 창업영역을 발굴하는 '국가 AI 연구원'도 설립한다. 광주지역 주력산업인 친환경 자동차와 광기술 등을 활용한 지능형 센서, 신재생 에너지, 스마트그리드, 친환경 농업 등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흥노 GIST 연구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취업이 더욱 어려워지고 실직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면서 “창업 캠퍼스를 조성해 '고용 없는 과학기술 발전'의 부작용을 극복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구와 창업이 한 곳에서 이뤄지면 성과도 빨리 나타날 것”이라면서 “기존 기술기반 창업 클러스터를 뛰어 넘는 융합형 AI 창업단지를 조성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표- GIST 글로벌 이노베이티브 캠퍼스 개요>

GIST, AI 등 4차 산업혁명 창업 캠퍼스 조성 추진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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