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식사비는 내 돈으로 결제"…文, 靑 특수활동비 42% 절감해 청년일자리 창출 지원

청와대가 대통령비서실의 특수활동비를 꼭 필요한 곳에 최대한 아껴 42%를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절감된 재원은 정부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소외계층 지원 등을 위한 예산 편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공식행사 제외한 문재인 대통령의 가족 식사 지원 및 사적 비품 구매도 사비로 결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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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 신임 총무비서관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비서실은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 5월 현재액 127억원 가운데 42%에 해당하는 53억원을 절감해 청년일자리 창출과 소외계층 지원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같은 특수활동비 절감은 대통령의 지시사항이다”고 덧붙였다.

먼저 대통령비서실은 올해 5월 현재액 127억원 중 53억원을 절감해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획재정부 예산집행지침에서 규정된 대로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 집행의 투명성을 제고하고,대통령비서실 자체지침과 집행계획을 수립하여 내부통제를 강화한다. 감사원의 특수활동비에 대한 계산증명지침에 따라 증빙 서류를 작성하여 사후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20180년 예산 관련해서는 올해 절감집행 기준을 동일하게 적용해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의 2018년 예산을 50억원 축소한다.

이 비서관은 “대통령의 가족식사 지원과 사적 비품 구매 지원도 전명 중단할 것”이라며 “국민 세금 예산으로 비용 지금 할 수 있는 부분과 그렇지 않는 부분 명확히 구분하겠단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7일 법무부와 검찰에 대한 감찰 지시를 내린 뒤 참모들에게 “청와대가 먼저 특수활동비를 축소하고 투명하게 사용하는 모범을 보이고 싶다”며 “대통령과 가족의 생활비를 직접 부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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