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놀랐다… 베일 벗은 '갤럭시S8'

삼성전자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이 베일을 벗었다. 18.5대9 화면 비율을 채택, 그립감과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했다. 5.8인치 갤럭시S8과 6.2인치 갤럭시S8 플러스로 구분, 화면 크기에 따른 소비자 선택권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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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8 광고 이미지.

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8·갤럭시S8 플러스를 공개했다. 국내 이동통신사 고위 관계자를 비롯한 글로벌 파트너와 미디어 관계자가 현장을 가득 메웠다.

갤럭시S8 시리즈는 처음으로 화면이 평편한 플랫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지 않았다. 두 제품 모두 듀얼 엣지 QH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현존 최고 성능을 구현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35, 엑시노스8895를 교차 적용했다. 4GB 램, 64GB 메모리를 내장했으며, 운용체계(OS)는 안드로이드 7.0 버전으로 구동한다. 화면이 작은 갤럭시S8은 3000mAh, 화면이 큰 갤럭시S8 플러스는 3500mAh 용량의 배터리를 각각 품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화면 베젤(테두리)을 최소한으로 줄여서 시원한 대화면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홈 버튼을 디스플레이 터치형으로 내장했다. 전면부 'SAMSUNG' 로고도 과감히 뺐다.

갤럭시S8은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빅스비의 기능을 구현한다. 이용자 명령에 맞는 기능을 수행하거나 앱에서 활용 가능한 기능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왼쪽에 빅스비 전용 버튼이 있다.

삼성전자는 빅스비를 '스마트폰의 새로운 지능형 인터페이스'라고 소개했다. 구글의 어시스턴트, 아마존의 알렉사,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코타나가 대항마다. 앞으로 빅스비를 사물인터넷(IoT) 허브 솔루션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보안성도 강화했다. 갤럭시S8 시리즈는 지문, 홍채, 안면 인식 기능을 모두 갖춘 첫 번째 스마트폰이다. 전면 홈 버튼이 사라지면서 지문인식 센서는 후면카메라 옆으로 이동했다. 이용자는 본인에게 맞는 보안 기능을 설정, 사용할 수 있다. 수심 1.5m에서 30분 동안 버틸 수 있는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 무선 충전과 초고속 유선 충전을 교차 사용도 가능하다. 삼성페이 기능도 업그레이드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8이 베일을 벗으면서 LG전자 G6, 애플 아이폰7 레드 등과 경쟁이 예상된다. 이동통신 시장에서는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1년 만에 출시하는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만큼 역대 최대 판매량을 깰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점은 일찌감치 갤럭시S8 예약 가입을 시작했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 연간 6000만대 이상의 판매를 예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재건할 예정”이라면서 “안전·품질 최우선 캠페인 등을 통해 최고 품질 이미지를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8·플러스 스펙>

삼성전자 갤럭시S8·플러스 스펙

뉴욕(미국)=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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