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6 울트라' 초도 물량 100만대 늘린다…칩플레이션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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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5 울트라 티타늄 블랙

삼성전자가 이달 공개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울트라'의 초도 물량을 상향 설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초반 생산량을 늘려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상승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울트라 초도 물량을 약 100만대 상향 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갤럭시S26 울트라의 초도 물량은 200만대 후반으로 설정됐지만 현재 300만대 중후반 수준으로 상향 조정된 상태”라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도 “초기 두 달 동안 100만대가량 생산 계획이 늘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연간 갤럭시S 시리즈를 3000만대가량 생산한다. 갤럭시 S26은 일반, 플러스, 울트라로 출시된다. 이 가운데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는 약 1800만대를 차지, 전체 60%에 육박한다.

삼성전자가 초도 물량을 늘린 것은 '칩플레이션' 때문으로 분석된다. 칩플레이션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반도체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제품 가격도 동반 상승하는 현상을 뜻한다.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원가가 지속 높아질 것에 대비해 스마트폰 초기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는 것이다.

초도물량은 증가했지만 S26 울트라의 총 생산 계획이 늘어난 것은 아니어서 이 같은 해석에 힘이 실린다.

부품 업계 관계자는 “원가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15%에서 최근 30% 이상으로 뛰었다”며 “아직 총생산량은 바뀌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생산 시점을 조기에 집중해 원가 상승에 대응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전작인 S25 울트라보다 S26 울트라 판매 가격을 높게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초도 물량을 늘리더라도 판매량이 증가할지는 미지수라는 게 업계 반응이다.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26'을 통해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한다.

S26 울트라는 기존 삼성 스마트폰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적용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M14 재료세트와 컬러필터온인캡슐레이션(COE) 기술을 적용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탑재한다. 패널 자체에 시야각 제어 기술을 내장한 점도 특징이다.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다.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25W 무선충전이 가능하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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