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갤럭시S8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스마트폰'이라고 자신한다. 전례 없는 '8포인트 안전성 검사'를 최초로 적용, 안전성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렸다.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고는 삼성전자가 좀 더 안전한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두 번 다시 스마트폰 안전사고 문제를 만들지 않겠다는 각오로 갤럭시S8에 8포인트 안전성 검사를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8포인트 안전성 검사 실시를 위해 배터리 내부에서 발생하는 현상까지 즉각 확인할 수 있는 특수 장비를 도입했다. 배터리와 완제품에 대한 충·방전 테스트는 물론, 이용자 실제 사용 환경을 고려한 가속시험도 강화했다.
갤럭시S8은 배터리 안전과 내구성 검사 주기와 횟수를 늘린 검사를 거쳤다. 배터리 외관 이상여부를 표준 견본과 비교·평가하는 것은 물론, 배터리 내부 극판 눌림 등을 사전에 감지하는 검사도 통과했다.
배터리 내부 탭 융착 상태나 절연 상태, 공정 품질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와 누액이 발생할 경우 이를 발견하는 TVOC 검사를 실시했다. 열에 민감한 배터리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 상온에서 전압 변화가 있는지를 확인했다.
소비자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환경과 똑같은 조건에서 충전과 방전을 반복적으로 시험했고, 제품 출고 이전 사용 조건 가속 시험을 한 번 더 실시해 안전성을 재검증했다. 시중에 판매되는 갤럭시S8은 이 같은 테스트를 모두 통과한 제품으로, 안전에 방점을 찍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8 반복적 안전성 검사는 갤럭시노트7과 같은 안전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에서 비롯됐다. 추가 비용에 대한 부담을 안더라도 이용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는 각오다.
핵심 부품에 대한 설계와 검증, 공정관리 등을 전담하는 '부품 전문팀'을 구성하고 외부 전문가 영입을 확대하는 등 부품 개발에 대한 전문성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을 시작으로, 향후 출시하는 스마트폰에 8포인트 안전성 검사를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갤럭시S8 배터리 설계를 맡은 삼성SDI는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태와 같은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갤럭시S8 배터리 품질과 안전에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뉴욕(미국)=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