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공업고등학교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을 토대로 학생 취업률 제고에 성공했다.
이리공고는 개교 77년 역사와 전통을 가진 특성화고다. 1940년 4월 이리공립공업학교로 개교했다. 현재 기계, 전기, 화공, 전자, 건축, 통신을 포함한 6개 학과, 44개 학급을 운영한다. 학생 기술 숙련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바른 품성을 지닌 창의적 인간 양성`을 교육목표로 삼는다.
이리공고 취업률은 증가세다. 이리공고 취업 학생 수는 2015년 421명 중 205명(51.9%), 지난해 406명 중 216명(53.2%)으로 집계됐다. 이 중 중소기업에 취업한 학생 수는 2015년 192명(49%), 2016년 205명(53.9%)이다.
이리공고는 취업률 제고를 위해 여러가지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운영 중이다.
첫째,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취업 맞춤반을 운영한다. 기계가공, 용접, 전자기초회로, 화학제품제조, 화공재료가공, 전자회로기초 및 반도체제조, 전기자동화설비과정까지 총 7가지 과정을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총 33개 회사, 학생 78명이 참여해 3자 협약을 맺었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은 방학 중 맞춤형 훈련을 받는다.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이해연수 연 2회, 캠프 연 1회 실시한다.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이해연수를 연 2회 이상 실시해 중소기업 이해도를 높인다.
둘째, 이리공고는 전공자격증 취득반과 전공동아리를 활발하게 운영한다. 전공자격증반으로 학생이 전공교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취업 의지와 자신감을 갖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195명이 총 213개 전공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 13개 전공 동아리에 학생 161명이 자기주도 활동을 실시했다. 학교축제에 동아리 작품 전시회와 시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리공고는 1팀 1기업 프로젝트도 적극 활용한다.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기술을 체험하고 숙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 학생들과 함께 `강소기업 만들기-진공관앰프 제작`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올해에도 각 과별로 1팀 1기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더 많은 학생에게 현장체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서다. 또 1일 1기업 현장체험으로 채용 예정 중소기업에 방문기회를 제공한다.
이리공고는 취업 관련 외부전문가 특강을 마련해 학생에게 취업정보를 전달한다. 진로탐색프로그램(CAP+)도 각 과별로 운영한다. 집단 상담과 개인 상담활동을 병행해 적성에 맞는 진로탐색을 지원한다. 학생이 산업현장 정보를 접하고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고민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최동암 이리공고 교장은 “`바른 품성을 지닌 창의적 인간 양성`을 교육 목표로 삼고 전 교직원과 학생이 꾸준히 노력한다”면서 “학생은 매달 나의 성찰 기록표를 작성하며 하루를 반성하고 5년 후, 10년 후 목표를 세워 이를 달성하고자 노력한다”고 밝혔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