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초고화질(UHD) 기반 실시간 가상현실(VR) 생방송 `360라이브VR` 서비스를 선보인다.
360라이브VR은 360도 전 방위 화면을 제공한다. 머리에 쓰는 디스플레이 기기(HMD) 움직임 감지 센서(모션 트래커)에 따라 UHD 화면을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화면 접합 기술로 6개 화면을 하나의 카메라로 촬영한 듯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화질분리` 기능도 적용했다. VR 콘텐츠에서 이용자 시선이 향하는 부분을 선명하게 하고, 나머지 부분 화질을 흐릿하게 해 실시간 데이터 전송량을 최적화한다. VR 생방송을 위해선 최소 16Mbps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해야 하지만, 6Mbps만으로도 가능해 안정적인 생중계가 가능하다.
차세대 모바일 스트리밍 기술을 활용, 지연 시간을 기존 4분의 1 수준인 5초 이내로 단축하고, `3D 오디오` 기술로 이용자 시선에 따라 현장의 소리를 VR를 통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상반기 360라이브VR를 기업용(B2B)시장에서 우선 상용화하고, 3D 오디오 기술 적용은 하반기 중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프로그래밍 도구(API)를 공개해 생태계를 확장한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5G 시대에는 현장에 있는 듯 한 실감형 방송이 확산될 것”이라면서 “다양한 사업자와 제휴를 통한 뉴 미디어 생태계 확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