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62.9% "트럼프 정부 출범, 한국경제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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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중견기업 62.9%가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이 한국경제에 부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중견기업연합회는 9일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중견기업계 의견 조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부정적 요인으로 미국 우선주의, 동맹국 상호주의를 꼽았다. 트럼프 정부 출범이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0.3%에 불과했다.

트럼프 정부가 추진하는 5대 핵심공약에 전반적으로 부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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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선주의(보호무역 강화)에 따른 중견기업 반응(자료 : 중견련)

트럼프 정부의 자국기업 리쇼어링과 글로벌 기업 공장 미국 유치 추진에는 기업 32.7%가 부정적 응답을 내놨다. 리쇼어링은 해외로 나간 자국기업을 자국으로 불러들이는 정책이다. 주한미군 방위비 인상을 요구하는 동맹국 상호주의를 두고서도 중견기업 52.8%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에는 54.8%가 부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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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기업 리쇼어링 및 글로벌 기업 미국 유치에 따른 중견기업 반응(자료 : 중견련)

김규태 중견련 전무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등 미국 우선주의에 따른 보호무역 강화와 국가 방위비 인상 요구가 기업 이익 감소, 세부담 가중,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공포감이 확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는 미국 대규모 인프라 산업 투자, 화석 연료 생산 확대 등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국 경기부양 정책이 대미 수출기업 호조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는 14.7% 중견기업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화석연료 생산 확대에도 응답기업 11.4%가 긍정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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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연료 생산 확대 정책에 따른 중견기업 응답(자료 : 중견련)

중견기업계는 정부에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효과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강력한 보호무역주의가 현실화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 활동이 커다란 위협에 직면했다”며 “정부는 경제·외교 컨트롤 타워를 조속히 확립해 우리 기업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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