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통합전산센터장에 첫 여성 IT전문가 발탁…SKT 출신 김명희 센터장 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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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보시스템을 운영하는 정부통합전산센터장에 첫 여성 정보통신기술(ICT)전문가가 발탁됐다. 정부 민간 우수인재 헤드헌팅 첫 여성공무원이다.

행정자치부와 인사혁신처는 행자부 정부통합전산센터장(국장급)에 김명희 SK텔레콤 IoT솔루션사업 본부장을 임용한다고 31일 밝혔다.

정부통합전산센터(이하 통합센터)는 정부 정보시스템 통합 운영과 정보보호·보안관리를 책임진다. 행자부는 지난해 12월 전임 센터장 임기만료에 따라 인사처에 민간 인재 대상 정부헤드헌팅을 요청했다. 개방형 공모를 거쳐 김명희 SK텔레콤 본부장을 센터장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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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통합전산센터 전경

신임 김 센터장은 한국IBM 글로벌테크놀로지서비스(GTS) 부문, 서버시스템오퍼레이션(SSO), 서비스 경영 담당 상무를 역임했다. 이후 SK텔레콤 솔루션컨설팅과 IoT솔루션사업 본부장 등 27년간 ICT 분야에서 근무했다. SK텔레콤 시절 인천아시안게임(2014년), 광주유니버시아드(2015년) 등 주요 국제대회 ICT 구축·운영을 총괄했다.

김 센터장은 2005년 11월 통합센터 출범 이후 첫 여성 기관장이다. 통합센터가 추진하는 G클라우드 전환과 제3센터, 통합백업센터 구축 등을 성공적으로 이행하는 것이 관건으로 꼽힌다.

지난해 경주 지진 때 국민안전처 홈페이지 장애 사고로 실추된 통합센터 대외 이미지를 높이는 것도 김 센터장의 과제다. 당시 통합센터는 접속자 폭주로 인한 첫 장애 발생 후 대응조치를 취했으나 안전처 홈페이지는 일주일 만에 다시 먹통이 됐다.

김 센터장이 민간에서 쌓은 경험을 정부 조직에서 효과적으로 융합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임 센터장도 민간 출신이었지만 운영기획관을 거쳤기에 비교적 내부 적응이 수월했다. 김 센터장은 이질적인 조직문화에 적응하면서 ICT기업에서 다진 전문성을 발휘해야 한다.

김 센터장은 “ICT 전반에 걸친 다양한 업무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통합센터 안정적 운영과 신기술 도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체감하는 편리한 전자정부서비스를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호준 SW/콘텐츠 전문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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