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단상]4차 산업혁명이 여는 제조업의 새로운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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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노동집약형 산업이던 제조업 부문이 빠른 변화를 맞고 있다. 전문가들은 빅데이터, 개선된 데이터 분석, 기계 대 기계 통신, 첨단 로봇, 3D 프린팅 같은 기술이 제조업의 근본을 변화시키는 `4차 산업혁명(Industry 4.0)`의 주춧돌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한다.유럽의 선진 제조국들은 이미 KNAPP(물류센터 솔루션 판매 기업)에서 개발한 자율 주행 물류 차량을 창고 간 이동, 선적용 상자나 컨테이너 상자 이동과 같은 실무에 투입하고 있다. 독일의 한 물류회사는 증강현실(AR) 안경을 사용해 선반에 있는 물품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 자동으로 바코드를 스캔한다. 해당 안경으로 아이템의 특별 정보를 볼 수 있다. 스토리지 업체 씨게이트 역시 공장에서 로봇을 활용한 디스크 드라이브를 제조한다.

아시아 지역 제조업은 그동안 개발도상국 노동력에 바탕을 둔 수출에 중심을 둬 왔다. 그러나 계속되는 도시화와 중산층 팽창으로 아시아 제조업은 국내 소비 및 인프라 개발을 위한 방향으로 전환되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 변화로 소비 시장은 기존 대비 출시 시간이 짧으면서 더 잘 설계된 제품을 설계하고 창안해 내야 한다는 압박을 받기도 한다.

정보기술(IT) 인프라 기업과 달리 제조업은 다른 IT 체계를 필요로 한다. 제조업 IT 환경은 각기 분산돼 있으면서 부품 및 제품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디자인팀과 외부 공급업자를 모두 지원해야 한다. 개인정보나 보안 침해 없이 접근 가능한 협업 시스템은 필수다.

나아가 제조업자는 공장 센서, 재고품, 원자재, 공급망 등 다양한 채널에서 나오는 데이터에 대처할 수 있도록 확장 가능한 시스템이 필요하다. 기계 대 기계 소통과 제조업 과정에 투입하는 로봇 사용이 늘면서 생성되는 데이터, 제조업자와 파트너가 분석하고 접근하는 데이터도 기하급수로 늘었다. 2020년에 이르면 누적 디지털 데이터는 2015년 4.4제타바이트에서 10배 증가한 44제타바이트로 예상된다.

이러한 도전 과제의 해결책은 클라우드 컴퓨팅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여러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확장이 가능하면서 강력한 연산력, 스토리지, 분석 도구를 제공한다. 고객들의 제품 디자인, 품질, 가용성 기대가 높아지면서 유행에 기반을 둔 문화의 영향으로 제품 수명 또한 단축되고 있다. 제품을 맞춤화하고 시장에 빨리 출시하는 브랜드는 더 나은 수익을 얻을 것이다. 그 결과 운영 전반에서 제조업자가 구성품이나 상품 상태 정보에 실시간 접근할 수 있어 상품 품질 문제에 재빠르고 효과 높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네트워크, 프로세스, 스토리지 기술과 같이 클라우드 용량을 높이고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는 IT 기본 구성 요소가 중요하다.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여러 스토리지 기술을 이용, 다양한 서비스 수준 목표(SLO)와 서비스 수준 계약(SLA)을 충족시킨다. 클라우드 컴퓨터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는 어떤 종류의 스토리지를 구매해야 할지 결정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고객의 다양한 요구 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는 가용성, 가격, 용량, 기능, 성능 등 폭넓은 옵션도 제공한다.

시장조사 기관 IDC에 따르면 공공 클라우드가 원격지에 있는 제조설비 시설에서 현대 IT와 통신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어 아시아 제조업계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아시아 지역 제조 업계가 4차 산업혁명에 적응하면서 바뀔 수도 있다. 중요 데이터나 서비스·애플리케이션(앱)은 퍼블릭 클라우드에 보관되고 적용됐을 때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하며, 고객과 파트너사가 접근해야 하는 서비스에는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을 권장하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 도래와 함께 아시아 제조업의 IT 전략을 재평가해야 한다. 이 기회를 잘 활용하면 제조업자는 새로운 기술 플랫폼과 앱으로 대량 생산을 넘어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맞을 수 있을 것이다.

테 반생 씨게이트 테크놀로지 글로벌 세일즈 부사장 Joe.cho@creation.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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