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8` 디자인을 예상해 볼 수 있는 3차원(3D) 렌더링 이미지가 등장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GSM아레나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갤럭시S8 3D 렌더링 이미지를 입수했다며, 이를 공개했다.
GSM아레나는 “갤럭시S8 렌더링 이미지는 제작자가 구체적인 제품 도면을 기반으로 만들었고, 이를 우리에게 보낸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미지 속 갤럭시S8은 양쪽 측면이 구부러진 `엣지` 화면을 탑재했다. 제품 위·아래 베젤은 전작보다 훨씬 얇아졌다. 갤럭시S7 시리즈에 탑재됐던 홈 버튼도 사라졌다. 외신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8에 홈버튼을 없애는 대신,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단부에는 3.5㎜ 이어폰 잭과 USB 타입 C 포트가 자리 잡고 있다. 위·아래 듀얼스피커도 눈에 띈다.
제품 후면부에는 돌출되지 않은 카메라와 플래시가 장착돼 있다. 갤럭시S8에 최초 적용될 것으로 예상됐던 듀얼카메라는 보이지 않는다. 케이스를 분리하는 경계선이 보이지 않는 것은, 일체형 배터리가 장착됐음을 암시한다. IP68 등급 방수·방진 기능을 갖출 거란 주장에 힘이 실린다. 전원버튼과 음량버튼은 좌측에 붙어있다. 제품 도면을 기반으로 만든 3D 렌더링 이미지인 만큼, `SAMSUNG` 로고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담아내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유튜브에 공개한 아몰레드(AMOLED) 광고 영상에도 홈 버튼이 없고, 베젤이 얇은 스마트폰이 등장한다. 외신들은 이 제품이 갤럭시S8 시제품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젤이 얇아지면 화면 크기가 커지면서 영상 몰입도를 높인다. 스마트폰 크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립감, 한 손 사용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갤럭시S8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음성인식 개인비서 서비스가 탑재된다. 이용자와 AI비서가 대화를 나누면서 명령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삼성페이와 연동해 간단한 명령어만으로도 송금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1월중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을 공개한다. 이후 3월에 갤럭시S8을 발표하고, 4월 정식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