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모 KAIST 총장 "세종 융합의과학대학원 설립 계속돼야"

“지난 4년 동안 조국에서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주변에서 도와 준 덕분에 대과없이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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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모 KAIST 총장

강성모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10일 KAIST 교수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4년간의 성과를 되돌아보며 “도와 준 모두에게 감사한다”는 인사를 남겼다.

강 총장은 “새로 오는 총장께서 (KAIST가) 잘하는 것은 지속하고 개혁해야 할 것은 개혁해서 글로벌 대학으로 만들어 주기 바란다”면서 “특히 세종시 융합의과학대학원 설립 작업은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융합의과학대학원 설립으로 KAIST의 의료과학 분야 연구 역량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KAIST는 세종시에 융합의과대학원 설립을 추진했다. 의과학·의공학 융·복합연구시스템 구축, 관련 핵심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그러나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고배를 들이켰다. 올해 재도전은 후임 총장이 맡게 된다.

강 총장은 “의료 분야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의료 산업에 연계된 각종 학문의 융·복합 연구도 늘고 있다”면서 “올해 예타 조사에 통과, 내년부터는 설계에 착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 총장은 지난 4년의 임기 동안 가장 기쁜 일로 로이터가 선정한 `세계 혁신 100대 대학`에서 6위로 선정된 일을 꼽았다. 강 총장은 “2015년 혁신 대학 10위에 오르더니 지난해에는 다시 4단계나 올라 6위에 꼽혔다”면서 “KAIST 재학생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정신을 심어 줄 수 있어 기뻤다”고 밝혔다.

강 총장은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 제기되는 `총장 선임 학생 의견 반영` 요구에 대해서는 “KAIST가 좋은 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학생 의견을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그러나 부정 의견으로 후보에게 해를 입혀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강 총장은 “노벨상 수상은 서둘러서 될 일이 아니다”면서 “일본처럼 끈질기고 연구를 지속한다면 분명 수상자가 나올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강 총장은 오는 2월 22일 임기를 마치면 미국으로 되돌아가 다시 산타크루즈 캘리포니아대에서 교편을 잡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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