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탄핵 표결]정세균 국회의장, 탄핵 결과 곧 발표…靑, 입장 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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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은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를 곧 발표한다.

방금 전 투표를 마친 여야 의원들은 서로 승리를 주장하면서 투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표결 결과에 따라 정국은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빨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가결되면 대통령 직무는 곧바로 정지되고, 헌법재판소로 넘어간다. 집권당인 새누리당 분당과 함께 각 당권투쟁은 격화될 전망이다. 야권은 바로 `즉각 하야`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부결시에는 국회 해산론이 대두될 것이다. 촛불 민심은 국회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여권 주류에서는 부결되더라도 `4월말 퇴진`을 그대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어떤 경우든 대통령 선거는 앞당겨진다. 탄핵 정국에 이어 곧바로 선거정국으로 전환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관저에서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국회 탄핵안 표결 과정을 TV로 시청했다. 어떤 결론이 나오든 박 대통령은 법 절차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할 방침이다. 즉각 하야를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 유력하다.

표결 결과가 나오면 청와대는 정연국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 결과에 따르고 원만한 국정 운영을 바란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탄핵안이 부결되면 박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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