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건산업 수출 98억달러 전망, 바이오의약·화장품 성장 견인

올해 보건산업 수출 규모가 9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바이오의약품과 화장품 산업이 수출에 활기를 띄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내년에는 수출 100억 달러 돌파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우리나라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이 전년대비 19% 증가한 98억 달러로 전망된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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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분기 수출액 및 매출액 증가율(자료: 복지부)

올 3분기 기준 수출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20.3% 증가했다. 상장기업 136개사 매출액은 10.4% 성장했다. 세계적 경기 둔화로 같은 기간 전 산업 수출이 8.5% 감소한 것과 비교해 보건산업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제약 산업은 유럽지역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확대되는 등 수출액이 12.5% 증가했다. 스위스는 전년동기 대비 612%, 아일랜드는 43% 성장했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유럽 판매허가를 획득한 영향이 컸다.

화장품 산업 수출액은 47.7% 증가해 지난해 전체 실적을 넘어섰다. 한류 마케팅을 통한 중화권 수출과 미국, 유럽, 일본 등 화장품 강국으로 수출이 다변화됐다. 의료기기 산업 수출실적은 4.6% 증가했다.

보건산업 분야 상장기업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0.4%, 연구개발비는 13.3% 증가했다. 특히 화장품 기업은 중국 관광객 증가 등으로 매출액은 19.7%, 연구개발비는 29.4% 늘어난 성과를 거뒀다.

의약품, 화장품 등을 위탁생산하는 기업 성장세도 이어졌다. 화장품의 경우 한국콜마가 올 3분기 기준 4583억원 매출을 거둬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21%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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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도별 보건산업 수출 전망(자료: 복지부)

내년 보건산업 상품 수출액은 올해보다 16.5% 증가한 114억4000만 달러로 예측된다. 제약 산업은 바이오시밀러가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를 획득한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망치 33억9000만 달러보다 17.3% 증가한 39억7000만 달러로 기대한다. 의료기기 산업과 화장품 산업은 각각 5.6%, 24.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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