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가 클라우드를 넘어 인공지능(AI) 영역까지 진출을 강화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IBM, 구글 등 주요 업체와 클라우드·AI 분야에서 경쟁이 예상된다.
6일 AWS코리아는 서울 역삼동 GS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AWS 본사가 발표한 신규 AI 서비스를 소개했다.
AWS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연례 최대 행사에서 `아마존 렉스` `아마존 폴리` `아마존 레코그니션` 등 신규 AI 서비스 3종을 선보였다.
아마존 렉스는 아마존 알렉사가 사용하는 핵심 기술이다. 자동 음성 인식 기술과 자연어 처리 기술로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
아마존 폴리는 언어를 인식해 음성으로 전환하는 서비스다. 출력되는 음성은 바로 재생 가능하고 표준 오디오 파일 형식으로 저장 가능하다.
아마존 레코그니션은 이미지를 인식, 분석해 사물, 장면 등을 인식하도록 해준다.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자동으로 차량이나 애완동물, 가구 등 사물과 장면을 식별해 제공한다.
개발자들은 AWS가 공개한 AI 기술을 활용해 애플리케이션과 챗봇 등 다양한 서비스를 만든다.
클라우드에 두각을 보이던 AWS가 AI 분야까지 서비스 출시에 집중하면서 글로벌 사업자 간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최근 MS, IBM, 구글 등은 국내외에서 AI관련 서비스 개발과 출시에 주력한다. 이들 기업 모두 한국어 지원을 준비하거나 강화했다. MS(코타나)와 IBM(왓슨)은 내년께 한국어 지원이 예상된다. 구글은 최근 `구글 포토`와 `구글 번역`을 선보이며 이전보다 향상된 한국어 지원 기능을 선보였다. AWS도 내년부터 한국어를 지원할 전망이다. AWS는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AI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역별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AWS는 강점인 클라우드 기반 위에서 쉽고 편리한 AI서비스 제공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AWS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최신 프로세서와 스토리지 기술 등을 적용한 클라우드 신규 서비스 29종을 선보였다.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 우위를 가져가면서 신규 AI 분야 투자를 늘린다.
마쿠 레피스토 AWS 수석 테크 에발젤리스트는 “AI는 정보기술(IT) 업계에 가장 뜨거운 주제이고 빠르게 발전하는 영역”이라면서 “딥러닝과 AI 관련 투자뿐 아니라 커뮤니티에도 적극 활동하면서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