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전문 기업 원텍(대표 김정현)이 중국 온라인 의료기기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원텍은 최근 개인용 탈모치료기 `헤어뱅`으로 중국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에 입점했다. 타오바오는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이다.
헤어뱅은 69개 저출력 레이저로 진피를 자극,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는 제품이다. 서울대병원과 경북대병원에서 효과 검증 및 임상시험을 진행, 발모 효과를 입증했다. 중국에서도 국가위생허가(CFDA) 인증을 획득했다.
원텍은 헤어뱅 외에 각종 의료·미용 레이저 기기를 중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우선 타오바오에 개인용 피부 리프팅기 `하이피`를 추가 입점한다. 이 밖에도 10여개 제품에 CFDA와 중국 질량인증센터(CQC) 인증을 확보했다.
대만과 유럽에서도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 대만에서는 1927㎚ 툴륨레이저 장비 `라비앙`으로 대만 식약청(TFDA)의 허가를 받았으며, 유럽에서는 피코세컨드 레이저 기술 기반의 레이저 의료기기 `피코케어` 인증을 획득했다. 기존의 나노세컨드 기기보다 1000배 짧은 시간 레이저를 쏘여서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기술로는 유럽 의료기기 인증 `CE MDD`를 획득했다.
원텍은 지난 16~18일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뷰티박람회인 `홍콩 코스모프로프 전시회`에 참여, 360회에 이르는 바이어 상담을 실시했다.
김정현 대표는 22일 “헤어뱅, 피코케어 등이 세계 뷰티 및 의료기기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신제품 개발에 지속 투자하고 해외 시장을 계속 두드려서 한국을 대표하는 K뷰티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