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원장 이학노)은 뇌질환 환자를 신속하게 치료하기 위해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천성모병원은 2008년과 2009년 인천지역 최초 뇌졸중 전문 치료실과 뇌신경센터를 신설했다. 2005년부터는 뇌졸중 치료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응급실 도착 20분 안에 모든 뇌졸중 환자 치료를 진행하는 24시간 응급의료체계도 구축했다.
뇌질환 환자의 정확한 진단과 빠른 치료를 위해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뇌신경센터는 신경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정신과 등 전문의 20여명을 포함한 50여명 의료진이 다학제 협진으로 환자를 돌본다.
뇌질환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면 30여명 뇌졸중 전문 치료팀이 초기 진료를 한다. 뇌졸중 조기검진 시스템으로 예방을 위한 약물, 수술적 치료를 진행한다. 뇌졸중을 포함해 뇌종양, 뇌혈관기형, 파킨슨, 안면떨림, 사경증, 방사선 수술까지 뇌신경 질환과 지능성 신경외과 질환도 치료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640채널 전산화 단층촬영장치(MDCT), 3T 자기공명영상(MRI), 뇌혈관 조영장비, 미세현미경, 뉴로 내비게이션 등 최첨단 장비를 이용해 정확하게 종양 위치를 찾고, 뇌 주요 부위를 보호한다. 고난이도 수술인 두개기저부 뇌종양 수술에서도 미세 침습적 내시경하 뇌종양 수술을 시행한다.
장경술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뇌신경센터장은 “뇌질환은 환자 생명과 후유증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며 “국내 최초로 시행하는 뇌신경센터 전문의 24시간 상주 시스템은 뇌질환에 대응하는 가장 효과적인 해답”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