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SW융합클러스터 출범]이정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SW 중심 3대 산업 생태계 조성 기회"

“광주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에너지신산업, 친환경자동차, 문화콘텐츠를 3대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SW)가 코어 역할을 합니다. SW는 광주가 육성하는 3대 산업 모두와의 융·복합이 가능합니다. 이번에 개소한 광주·전남 SW융합클러스터를 SW 중심 산업 생태계를 완성하는 매개체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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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SW융합클러스터는 광주에서 처음 하는 5년 중장기 사업”이라면서 “여기에 투자를 집중, SW를 핵심으로 하는 3대 산업 생태계 조성 기회로 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원장은 변화하는 대학생들의 취업관에 주목했다. “광주에서는 대학생들이 졸업 후 더이상 서울행을 고집하지 않습니다. 한국전력공사와 같은 지역 이전 대기업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1 선호도가 바뀌면서 인재 유출이 줄고 있습니다.”

이 원장은 대학과 협력해 SW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클러스터 내 연구소와 대학의 성공 가능성 있는 SW 및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기술 상용화를 지원하고, 창의 아이디어가 있는 기업 수요를 기반으로 대학과 연구소 원천 기술 연구개발사업화(R&DB)를 지원하기로 했다.

광주는 대학이 많아 인력 자원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광주는 교육도시이자 문화도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을 포함해 대학만 5개다.

이 원장이 “광주·전남 SW융합클러스터 사업으로 광주 지역 미래 산업 추진 동력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하는 배경에도 이처럼 풍부한 인력 자원에 대한 기대감이 깔려 있다.

이 원장은 “SW융합클러스터 개소를 계기로 에너지 분야에 기술 집약형 스타트업과 벤처를 육성할 수 있는 재원을 확보, 지역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주먹을 쥐어 보였다.

“지역 기업은 R&D 능력이 취약합니다. R&D 자원을 지원해 역량을 강화하고, 전국 사업에 도전할 수 있는 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광주 SW 기업을 위한 지역 특화 R&D 사업을 도모해 나가겠습니다.”

이 원장은 지역 기업이 발전하려면 해외 선진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해외에서 공동 개발 파트너를 확보하기 위한 지역 기업 해외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해외 전시회 참관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홍콩 추계 전자전을 참관한 데 이어 두바이에서 열리는 정보기술(IT) 전시회에도 지역 업체를 모아 나갈 계획이다.


광주=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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