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가 5일 산학연구관에 산학연 연구단지(URP)조성사업단(단장 최형림)을 개소, URP 조성작업에 착수한다. 이로써 부산시는 지난해 7월 부경대 URP 조성에 나선지 15개월만에 두 번째 URP 조성에 나서게 됐다. 연말에는 부산대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동아대 URP사업단은 `제조업 혁신을 선도하는 동남권 스마트팩토리 허브`를 비전으로 오는 2019년까지 사물인터넷(IoT), 메카트로닉스, 크라우드와 빅데이터 등 산학연 협력 연구 인프라를 구축한다.
인프라 구축과 동시에 프로젝트 랩 운영, 시제품 제작 지원 등 각종 산학연 협력 연구개발(R&D)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형림 동아대 URP사업단장은 “URP 내에 스마트팩토리 전문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해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R&D사업, 스마트팩토리 고급 연구인력과 전문가 양성, 재직자 교육 등을 진행한다”면서 “지역 제조업 고도화와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 좋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URP 조성은 부산시가 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간 협력 인프라를 구축하고 공동 R&D를 지원해 부산 6대 미래산업 육성 거점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시작한 프로젝트다. 해양플랜트, 수산식품, 에너지산업, ICT메카트로닉스, 문화콘텐츠, 의생명과학 6개 분야에서 주관대학을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선정된 주관대학에는 4년간 50억 원(자부담 50억 원 별도)을 지원한다.
지난해 부경대가 해양플랜트 분야 주관대학으로 처음 선정된 데 이어 올해 동아대(ICT 메카트로닉스)와 부산대(의생명과학)가 선정돼 조성작업에 나선다. 부산대 URP사업단은 부산대, 인제대, 동아대, 고신대, 신라대 4개 대학 및 지역 의생명 기업과 산학융합 공동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나머지 수산식품, 에너지산업, 문화콘텐츠 분야 URP 주관대학은 내년에 추가 선정한다.
정옥균 부산시 연구개발과장은 “부산 URP조성사업은 지역 대학 특성화와 지역 기업 성장이라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국적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내년부터는 국비 지원을 확보해 국가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