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항공기 전문업체 유콘시스템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농업용 방제 드론 `리모팜` 10대를 전남 고흥군 농민에게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 민수 드론사업에 본격 참여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유콘시스템이 지난 4월 고흥군과 체결한 `농약 살포용 드론 실증·보급 사업` 업무 협약의 결실이다.
리모팜은 비행 안전성이 우수하고, 사용자의 운용 편리성을 높인 제품이다. 10ℓ의 약재를 싣고 10분 이내 약 1.3h 면적에 방제가 가능해 효과적으로 농작물 방제 작업을 할 수 있다.
국산 기술로 개발돼 사용자는 신속한 제품 사후관리(AS)를 받을 수 있고, 유지부품 공급 등 안정적인 장비 운용이 가능하다. 제품 사용법 관련 교육도 회사측으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유콘시스템은 현재 액체 살포 방식 방제기 드론 외에도 입체 살포 방식의 드론 개발을 마쳤다. 농업 환경 변화로 신규 드론 적용 영역이 확대되면 농업용 드론 시장이 연간 100억~200억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재근 사장은 “농업용 드론을 납품받은 고흥군 농가 이외에도 드론 구입을 원하는 농민이 많다”면서 “추가적인 공급 계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