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소재기업 머크는 담스타트 본사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을 신설했다고 8일 밝혔다.
14개월간 공사를 거쳐 3600평방미터(㎡) 규모로 준공했다. 첨단 디스플레이와 조명 시스템에 사용하는 고순도 OLED 소재를 생산한다. 머크는 공장 건설에 총 3000만유로(약 368억원)를 투자했다.
이번 공장 개관으로 머크는 OLED 소재 생산 능력을 5배 확대하게 됐다. 추후 단계적 증산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머크는 오는 2018년까지 OLED 소재 선두 기업으로 성장해 OLED 디스플레이에 필요한 모든 화학 소재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유지한다는 전략적 목표 일환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타렉 알-와지어 헤세주 경제부 장관, 요헨 파취 담스타트 시장 등 200여명 인사가 참여했다.
발터 갈리나 머크 보드 멤버 겸 기능성소재사업부 대표는 “OLED 기술은 디스플레이와 조명의 미래 기술이 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OLED는 전압을 가하면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 반도체 소재다. 첨단 디스플레이와 조명에 이상적인 소재로 부상했다. OLED 디스플레이는 시야각에 관계없이 밝은 색상을 유지하고 화질이 선명하다. 얇고 유연한 특성 때문에 색다른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어 다양한 응용 제품을 만들 수 있다.
머크는 플렉시블 OLED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소재 개발에 속도를 냈다. 지하철, 사무실, 아파트 천장이 정보를 습득하고 외부 하늘을 볼 수 있는 투명 디스플레이로 바뀔 것으로 보고 초박막 인쇄공정 OLED 재료를 연구 중이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