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스타트업얼라이언스 모여, O2O 교육서비스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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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육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을 의미하는 `에듀테크`가 이러닝을 넘어서 세상을 바꿀 새로운 교육서비스로 부상하고 있다.

교육과 기술을 융합한 에듀테크스타트업이 모여 온오프라인 연계(O2O)서비스를 만든다. 이름만 올려놓은 회원사가 아닌 통합상품 및 서비스 개발, 조인트벤처 설립까지 염두하고 실질적 협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에듀테크스타트업얼라이언스(EduTech Startup Alliance, 이하 ETSA)는 에듀테크 분야 스타트업 및 관련 산업체 종사자가 모여 만든 협력네트워크를 표방한다. 정식 법인 등록을 마쳤고, 내년께 실질적 비즈니스 기회가 만들어지는 대로 사단법인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1일 토즈 신반포센터에서 열린 공식 출범식도 기념식이 아닌, `공부`로 시작했다. 조셉 정 유러닝인터내셔널 대표를 초청해 중국과 동남아의 에듀테크 스타트업 동향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유러닝인터내셔널은 중국에 모회사가 있는 싱가포르 기반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다.

김진수 ETSA 대표는 “국내 에듀테크 스타트업과 싱가포르 기반 에듀테크 스타트업과도 교류,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협업 기회를 찾는 것은 물론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동남아 교육시장에 진출하는 계획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ETSA 대표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 고문이자 야후코리아, 맥그로힐에듀케이션코리아 대표를 지낸 김진수 현 TEF 대표가 맡았다. TEF는 국내 에듀테크 스타트업이 모여 정기적으로 교류하는 포럼이다.

TEF가 에듀테크 스타트업간 인적·정보교류에 초점을 맞춘 포럼형태로 자유롭게 운영됐다면, ETSA는 실질적 비즈니스 창출이 목적이다. 공간서비스 기업 토즈가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퀼슨, 풀자북스, 에듀팡 등이 콘텐츠와 기술을 제공하면 토즈는 오프라인 판로와 고객을 연결해주는 방식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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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토즈와 에듀테크포럼(TEF)의 업무협약(MOU)을 시작으로 교육 O2O서비스 모색을 본격화했다. 왼쪽부터 김진수 현 에듀테크스타트업얼라이언스(ETSA) 대표, 김윤환 토즈(피투피시스템즈) 대표.

예를 들어 독서실 개념의 토즈 스터디센터를 찾는 학생 회원은 주로 수능영어 등을 공부한다. 이때 필요한 어휘 암기 서비스 등을 ETSA 플랫폼에 참여하는 에듀테크 기업의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다. 토즈 고객은 서비스가 마음에 들면 추가 구매 등으로 해당 서비스를 더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실제로 토즈와 ETSA에 참여하는 기업이 개발하고 있는 모델이다.

이는 국내 에듀테크 스타트업과 다른 교육기업, 국내외 기업 간 협업 등 다양하게 가능하다.

에듀테크 스타트업과 오프라인 플랫폼 간 결합이 된 교육 O2O서비스는 이르면 11월 말까지 만든다. 협업사례를 발표하는 에듀테크 쇼케이스도 11월 26일 개최한다.

김태우 피투피시스템즈(토즈) 수석 컨설턴트는 “협회를 만들다보면 이름만 올려놓고 활동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ETSA는 네트워크기업과 성과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토즈가 오프라인 기업으로 참여했지만, 학원이나 학습지 등 기존 교육기업에도 참여 기회가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