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은 2008년부터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취업인력 양성을 지원해오고 있다. 매년 장학사업과 함께 특성화고 우수사례를 홍보하고 학교 행정지원 소프트웨어 스마트스쿨 보급사업도 협업하고 있다. 이를 통해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을 지원하고 산업계 발전을 도모한다.
영동인터넷고등학교(교장 박희식)는 2년 연속 중소기업청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에 선정된 농촌 소규모 우수학교다. 영동인터넷고는 1954년 영산학원으로 출발했다. 1975년 영동상업고등학교를 거쳐 2001년 영동인터넷고등학교로 교명을 바꿨다. 현재 금융회계과, E-비즈니스과, 보건간호과를 운영하고 있다. 산업인력 1만1181명을 배출한 60년 전통을 자랑한다.
영동인터넷고는 지난해부터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을 토대로 52개 기업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중소기업 견학,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영동인터넷고는 60% 이상 취업률을 자랑한다.
또 영인 베이커리, 영인 바리스타 등 비즈쿨동아리와 전공 동아리 14개를 운영해 진로선택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영동인터넷고는 농촌 지역의 열악한 직업교육 환경 속에서도 실무능력 향상 프로그램 바탕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영동인터넷고는 지난 5월 실시한 충북상업경진대회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지난 7월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제7회 전자상거래 경진대회에서는 전국 1위 대상 수상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학기 초부터 실무중심 교과교육과 방과 후 활동, 전공 동아리를 편성해 지도한 결과다.
영동인터넷고는 학생들이 실무능력을 기르고 1인 5종류 이상 기능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실무교육을 제공 중이다. 영동인터넷고는 2013년부터 한국생산성본부가 선정한 `기능자격증 취득 우수 학교`로 뽑혔다.
한편, 학교 특색사업으로는 전통문화계승을 위한 `동곡 박물관`과 `해오름 국악단`이 있다. 또 조각공원과 야생화·꽃길 산책로 조성으로 아름다운 학교 운동본부에서 대상을 받았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 결과, 2014년 교육부가 주관한 `전국 어깨동무 학교` 공모에서 충북 유일 `최우수 학교(교육부장관상)`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저축의 날 기념 `저축 최우수학교`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박희식 영동인터넷고 교장은 “앞으로도 인성을 갖춘 최고의 실무인재를 육성해 맞춤식 취업으로 연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