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나노텍, 계열회사 실적 개선으로 3년만에 흑자전환 노린다

미래나노텍이 계열사 실적 개선으로 3년 만에 흑자전환을 노린다.

미래나노텍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65억원, 4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적자였던 계열사 실적에서 14억원 영업이익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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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미래나노텍 관계자는 “그동안 부진했던 계열회사에서 실적이 올라왔다”며 “3분기가 TV 부품 수요가 커지는 시기임을 감안하면 올해 3년 만에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래나노텍은 지난해 3분기 688억원 매출, 47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미래나노텍 주력 품목은 광학필름이다. 광학필름은 백라이트유닛(BLU)에 들어가는 필름을 말한다. LCD TV는 중간 액정층을 TFT로 구동해서 빛을 선별적으로 투과시킨다. LCD TV 뒤에 붙는 백라이트유닛(BLU)이 빛을 발하는 광원(光源)역할을 한다. BLU는 빛을 발광하는 LED와 LED에서 나온 빛을 정돈하는 부품으로 나뉜다.

미래나노텍은 BLU에 들어가는 부품 중에서 프리즘 시트, 렌즈 시트를 생산한다. 프리즘 시트는 베이스 필름인 PET필름 위에 삼각형이 중첩된 산모양을 패터닝한 필름이다. 여러 군데로 뻗치는 빛을 한 방향으로 모아서 휘도(밝기)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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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시트.

렌즈 시트에는 밥그릇을 엎어놓은 듯 반구(半球)가 반복된 패턴이 필름 위로 올라간다. 빛을 확산시키면서 집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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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시트

복합시트와 퀀텀닷 시트는 미래나노텍이 생산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복합시트는 프리즘 시트 2장을 시트 1장으로 만들거나 프리즘 시트와 렌즈 시트 등을 조합해 합지한다. 3장까지 합지할 수 있다. BLU에서 프리즘 시트는 가로와 세로 방향으로 수직·교차시켜 2장을 붙였다.

미래나노텍은 지난해부터 퀀텀닷 시트를 생산했다. 퀀텀닷 시트는 삼성전자 SUHD TV에 들어간다. 퀀텀닷 시트는 퀀텀닷 입자를 공기와 수분으로부터 보호하는 베리어 필름 사이에 퀀텀닷을 넣고 합지해 만든다. BLU에서 나온 빛은 퀀텀닷 시트를 통과하며 색순도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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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닷은 나노 크기 반도체로 퀀텀닷 시트는 빛발광 효과를 이용한다. 파란빛을 받아 빨간색과 녹색빛을 발광하는 퀀텀닷 입자 각각이 퀀텀닷 시트에 들어간다. 퀀텀닷 입자가 발하는 색은 반치폭이 좁아 LCD 광원 색순도가 올라간다. 색순도가 높은 광원을 활용한 삼성전자 SUHD TV는 넓은 색재현율을 보인다.

미래나노텍 관계자는 “프리미엄 TV제품에 들어가는 퀀텀닷 시트, 복합 시트가 일반 제품보다 수익성이 좋다”며 “두세장을 1장으로 합지하는 복합시트는 TV 제조시에 공정이 줄어들고 두께가 얇아지는 효과가 있어서 제조사에서 비중을 늘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종준기자 1964wint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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