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모듈러 홈 사업을 단독주택 이외 아파트·공공주택·빌딩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한다. 3년 후 AI 모듈러 홈 1만호 공급을 목표로 수립했다.
삼성전자는 24일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삼성 AI 모듈러 홈' 쇼룸 행사에서 이같은 청사진을 공개했다. 삼성 AI 모듈러 홈은 사용자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모듈러 주택을 설계하고, 가전제품과 급배수 등 설치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공간이다.
모듈러 주택에 AI 가전과 스마트 기기 등을 하나로 결합한 패키지 형태로 판매, 제품을 개별 구매·설치하는 번거로움 없이 AI 홈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 기업인 공간제작소와 협업, 모듈러 홈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선보이며 단독주택형 모듈러 시장에 진출했다.
박정진 공간제작소 대표는 “공장에서 주택 구조물 80% 이상을 제작(모듈화)해 현장에서는 단순 조립만 하는 형태가 모듈러 주택”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철근 콘크리트 아파트 대비 공사 기간을 50% 단축하고, 균일한 건축 품질을 보장할 수 있다”며 “이같은 장점 때문에 모듈러 주택 규모는 올해 4000호에서 2034년에는 2만3000호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모듈러 주택에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결합, AI 모듈러 홈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사 이후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제품을 설치하는 기존 입주 시스템과 달리 모듈러 주택 설계 단계부터 스마트싱스로 연결되는 개인 최적화 주거 환경을 구현,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이 지향하는 주택은 QR 코드 하나로 완성되는 집”이라며 “모듈러 주택은 가전과 IoT를 사전 탑재해 연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모든 공간을 QR 코드로 연결해 공간 솔루션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단독주택을 시작으로 다양한 주거 형태와 건축물로 AI 모듈러 홈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목조 모듈러 주택 파트너 공간제작소 이외 다른 기업과 협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 초기 단계인 AI 모듈러 홈을 2029년에는 3만호까지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궁극적인 목표는 AI 홈 솔루션 확장이다. 모듈러 주택을 교두보로 아파트와 복합시설까지 스마트싱스 기반 AI 홈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글로벌 가전 수요 정체로 소비자 대상 제품 판매량을 늘리기 어려운 만큼 주택 시장과 연계한 신규 수요 창출로 돌파구를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 가전 이외에 스마트싱스 플랫폼에 연결된 다양한 기기를 지원한다는 점이 경쟁사 대비 특징”이라며 “AI 모듈러 홈 해외 사업은 북미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고, 유럽과 호주 등으로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