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22일 모바일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에 요금 직접 입력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용자가 대리운전 요금을 직접 설정해 서비스를 호출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평소 대리운전 이용 경험과 기존 앱미터기 예상 요금 등을 바탕으로 합리적이라 생각하는 요금을 직접 설정한다. 기사회원은 이용자가 제시한 요금을 보고 호출 수락 여부를 판단한다.
목적지 위치, 대중교통 유무, 이용 시간대, 수요와 공급 등 대리운전 운행 시 고려되는 다양한 변수를 요금에 탄력적으로 반영한다. 더 많은 연결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앱 미터기 방식도 그대로 이용 가능하다. 카카오드라이버를 실행해 목적지를 입력하고 앱미터기와 요금 직접 입력 중 원하는 요금 방식을 선택한다. 요금 직접 입력을 선택할 경우 지불 요금을 입력하고 호출을 보낸다. 카카오드라이버 최신 버전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최근 한 달 동안 매주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기사회원에게 선보인 `콜 리스트` `선호 지역 우선 배정` 기능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 콜 리스트는 기사회원이 일정 범위 안 호출을 한꺼번에 보는 기능이다. 이 기능을 도입한 8월 초부터 호출 성공률이 대폭 상승했다. 선호지역 우선배정 기능은 기사회원이 선호하는 목적지를 설정해두면 해당 지역 호출을 우선 배정받는 기능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드라이버는 출시 후 약 2달여간 가입자 100만 명, 기사회원 11만 명, 누적 호출 수 270만 건 등을 기록하며 대리운전 시장에 안착했다”며 “국내 최초 전국 단위 대리운전 서비스로서 이용자와 기사회원 목소리를 바탕으로 대리운전 시장을 체계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